공부 잘 하는 것! 모든 학부모, 수험생, 학생의 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 좋고, 집중력 좋고, 지구력이 좋으면 공부 잘 한다고 알고 계시지만, 그것도 맞지만, 공부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있었고 어느 정도 검증된 이론이 있답니다. 오늘은 공부 효율 높이는 법 6가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해야 할 공부는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결국 공부 효율이 핵심 입니다.
공부 효율 올리는 법
Spaced practice
연속해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기억이 약간 흐려질 때 쯤 그 사이를 띄워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학부모, 학생들이 오래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믿고 있지만 연구 결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저녁에 3시간 몰아 공부하는 것보다 월수금 1시간씩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간격은 띄울 수록 좋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공부한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2차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한 시간 공부하고 자꾸 일어난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게 공부 효율이 더 좋은 것입니다.
기억이 가물 가물 해질 때 쯤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 기억을 아예 잊어 버린 다음 하면 안돼요.
Interleaving
하나의 주제를 오래 하지 말고 중간 중간에 다른 과목을 끼워 넣어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1시간 했다. 그러면 계속 수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국어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생명과학 이렇게 다른 과목들을 끼워 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이 좋은데 그 이유는 수학을 하고 국어를 공부할 때 우리 뇌 속에서는 수학과 국어에 대한 비교(Discrimination)와 대조(Contrast) 학습이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기하죠? 국어 공부하면서 수학 공부할 때는 못 풀었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비슷하게 생명 과학 공부 하면서 국어에서 이해 안 갔던 대목이 짠 하고 자연스럽게 이해 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Space practice와 동시에 일어 나기 때문에 효과가 좋습니다.
Retrieval practice
공부 중간 중간에 퀴즈나 문제 풀이를 끼워 넣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시간에 배운 것에 나왔던 것을 퀴즈로 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공부하는 챕터 이전 챕터에 나왔던 것을, 강제로, 문제로 풀어 봅니다. 이것은 어떤 효과가 있냐면 예전 공부의 기억을 인출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기억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test-potentiated learning이라고 하는데 우리 뇌의 기억을 자꾸 자극 합니다. 공부라는 것이 머리 속에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잘 끄집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끄집어 내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자를 스무 번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번을 쓰더라도 안 보고 (기억을 꺼내어) 쓰는 것입니다.
elaboration
공부 중인 내용에 대해서 How와 Why에 해당하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해줄 수도 있고 친구 간에 혹은 스스로 할 수도 있지요. 이 공부 법의 효과는 일단 Deep Thinking을 유도 한다는 것인데요, Text 내용을 한 발, 두 발 더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을 깊게 알고 이해할 수 있어 기억도 오래갈 뿐더러 응용도 하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사탐, 한자 등 소위 암기 과목들을 공부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을 것 입니다.
Concreate examples
한마디로 뭐? 간단히 얘기하면 무엇 ! 이렇게 정리해 가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긴 설명보다는 간결한 예시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구체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형태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Dual encoding
같은 정보를 다양한 형태의 자극으로 저장하면 기억이 오래 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글로 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자극의 종류는 다양할수록 도움이 됩니다. 같은 내용을 글로, 음성으로 그림으로 동작으로 소리로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습자의 선호하는 자극이 학습 결과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복수의 수단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학부모도 학생도 공부 잘 하고 싶어 합니다. 공부는 인류 역사만큼 오래 되지 않았을까요? 그만큼 공부 효율을 높이는 법에 대한 실험과 연구는 수도 없이 많이 진행되었겠지요. 위 방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위 방법을 몸으로 익히기에 중요한 타이밍이 있는데 그것은 초등학교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는 위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이 흔히 헤매는 것 중 하나가 나에게 맞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믿고 엉뚱한 방법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 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사용한 시간 대비 공부 효율은 뚝 떨어져 있겠지요. 부모님이라면 자녀에게, 학생이라면 이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쓰면서 그 효과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넣는 것이 아니라 잘 꺼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 효율을 높이는 법 이전에 중요한 것이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 동기를 유발 시키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닫도록!!
참고로 볼 영상 : The Biggest Myth In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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