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두 저울

다산 정약용의 두 저울에 관해 짧게 얘기해보겠다. 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하나는 시비 즉 옳고 그름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 곧 이로움과 해로움의 저울이다. 이 두 가지 큰 저울에서 네 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다. 가장 낮은 것은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연아에게 답합, 다산 정약용> 다산어록청상, 정민 발췌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으면 좋으련만 직장 세계에서는 다음 (B), (C), (D) 사례도 심심치 않게 있다. (B)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얻거나, (C)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거나, (D)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 들이는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B). 계수 조작, 선매출, 허위보고, 성희롱 등 부당한 윗선의 지시에 불복하여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다.
(C). 특정 업체에 부당한 방법으로 일감을 몰아주거나, 비밀 정보를 제공하여 뒷돈, 향응(골프, 술자리,…)을 받는 경우다.
(D). (C)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D)로 결론 나는 경우다.

(B)의 경우는 안타깝다. 본인은 너무 괴로운 상황이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주변 동료, 회사 시스템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C)(D)의 경우는 대개 꼬리가 잡히고 회사 감찰/진단 대상이 되었다. 불명예 퇴사의 지름길이다.
(만약 관리자라면, 관리 소흘로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견리사의
이익이 눈 앞에 있거든 옳은 것인지 반드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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