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고득점 방법3

수능 영어 고득점 방법

수능 100일 남았다고 한지가 엊그제 갔은데 이제 70여일 정도 밖에 안 남았다. 아니 70여일이나 남았다. 이놈의 대학 시험만 아니면 별로 쓸 일도 없고 내 인생 사는데 크게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왠 놈의 시험을 이렇게 봐야 하는지 욕 나온다. 하지만 어쩌랴. 내 맘대로 제도를 바꿀 힘도 없을 뿐더러 이거 안되면 대학에서 안 받아준다고 하니 해야지, 어쩔 수 없다.

한국의 수능 영어는 철저히, 99%, 선별을 위한 시험이지 영어 능력의 측정이나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험은 그냥 시험이라고 인정하고 고득점을 맞아 보자. 한 문제에 내 인생의 방향이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

필자는 올해 수능이 70여일 남은 상황에서 수능 영어 고득점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잘 읽어보고 아니다. 나 하고 안맞다 싶으면 하지 마시라.





그 방법은 크게 3가지인데

첫째 단어암기, 둘째 독해, 셋째 시험치는 스킬이다.

본격 얘기로 들어가기 전에 수능시험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수능 영어의 큰 목적 중 하나는 선별, 즉 등급을 나누는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제한, 제약”을 준다. 누가 짧은 시간안에 더 많이 정답을 맞추는가로 선별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문제 패턴과 나오는 단어가 역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매년 나오는 패턴과 나올 수 있는 단어는 정해져 있다.

세째, 시험치는 기술이 있다. 사실 수능영어와 같은 시험은 수능 수학, 국어, 다른 어학관련 시험, 자격 시험 등에 모두 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필자의 방법은 수능이 70여일 남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1등급 혹은 1,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아닌, 저 아래 6등급 영포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3년간 손 놨다가 이제 정신차리고 해보려는 학생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 알고 직독직해는 술술 안되지만 대략 무슨 뜻인지 아는 학생, 혹은 아슬 아슬 3등급 정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1, 2 등급 받은 학생들은 이미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단어 암기

한국 수능 영어에 나오는 단어/숙어 수준은 전부해서 2000 – 2500개 정도다. 얼마 안된다. 죽어라 외워라. 당장 서점에 가서 수능 영어 기출 단어집을 사자. 하루 100개씩 외우면 20일이면 된다. 언제 외우냐고? 틈나는 대로 외워야 한다.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 걸어가는 시간, 버스 기다리는 시간, 식당에서 밥 기다리는 시간…… 틈만 나면 외워라. 수능 기출 단어를 외우는 것이 힘들지만 수능 영어 시험이 대부분 독해 혹은 독해 능력과 연관된 문제고 이 문제를 풀려면 단어의 뜻과 의미를 아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뜻을 알아야 독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외우는 스킬도 필요하다. 요즘 단어장 잘 나왔다. 앱도 있다. 눈으로 보며 소리내어 말하고, 종이에 쓰고 형광펜으로 쭉쭉 그으며, 반복해서 보자. 자기 전에는 빈 종이에 그날 외운 것을 주욱 적으며 다 외웠는지 확인한다. 거듭 말하지만 단어 외우는 거 힘들다. 하지만 많이 외우면 영어 독해 능력 좋아지고 수능 등급 올라간다.

 

둘째, 지문 반복 풀기

EBS, 평가원 기출 등을 반복해서 풀어라. 최소 5번 이상 반복하면 좋을 것 같다. 반복해서 풀어보면 뭐가 좋아지냐면 문제의 의도와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9월 시점에서 새로운 문제를 풀기 보다는 독해 set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 때 모르는 단어/숙어가 나오면 역시 계속 외워라. 문제의 의도와 패턴을 파악하려 애쓰고 내가 왜 틀렸는지, 나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반복해서 보는 것이다.

대략 수능 한 달 전에 출제위원들이 출제 합숙이 시작된다.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문제를 30일도 안되는 시간에 만들 수 있을까? 아니다. 출제 위원들도 사람이다. 지금까지 기출문제를 쭈욱 살펴보고 조금 바꿔서 변형해서 낼 수 밖에 없는 기간이다. 즉 기출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풀어본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은 역시 힘들다. 지겹다. 하지만 출제자와 게임한다고 생각하고 한번 반복해서 풀어보자.

셋째, 문제 푸는 순서를 바꾼다.

한국의 수능영어 시험은, 다른 수능 과목처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시험지 양면을 가득 메운 지문은 넘 길다. 가슴이 답답해진다. 특히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독해 뒷 문제는 손 대기도, 집중해서 풀기도 매우 부담 스럽다.
 이런 면에서 “듣기” 시간은 부족한 독해 시간을 보완해줄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듣기가 시작되면 얼른 정답 적고 바로 18번부터 푼다. 18, 19, 20번 등 풀 수 있을 만큼 최대만 많이 풀면 좋겠다. 그리고 듣기 2번 들려주는 시간에 43 – 45 장문독해를 재빨리 본다. 듣기 시간에 남은 시간에 독해의 상대적으로 쉬운 파트와 심리적으로 쫒기는 장문 독해를 푸는 것으로 기출평가를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 듣기 시간에 독해 문제를 많이 풀 수록 듣기 끝나고 독해를 훨씬 여유롭게 풀 수 있고 좀 잘 하는 학생은 검수하고도 오히려 시간이 남을 수도 있다.

 

9월. 마음이 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70여일이 남았고 충분히 등급 올릴 수 있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으로 남은 시간 온 힘을 다하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수능 영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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