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일본 여행 컨셉에 맞는 숙소를 찾고 예약하는 방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일본 여행 계획 2탄, 이번에는 그 숙소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 이동하는 법을 깨달으면 날개를 단 듯, 가고 싶은 곳을 맘껏 다닐 수가 있습니다. 이동은 크게 렌트카, 대중 교통(버스, 지하철, 전철), 택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온천, 스키장의 경우에는 렌트카, 도심에 있는 호텔의 경우에는 전철/버스 등의 대중교통, 가까운 거리라면 택시, 이렇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맘에 드는 온천이 있는데 신칸센, 버스로 가기에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그 편수가 적어 불편할 것 같으면 차를 렌트 하십시오. 한편 숙소(호텔)가 도심의 역 주변에 있고 여행 일정이 도심 내에서 이루어 진다면 차량 렌트보다는 전철/지하철/택시/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여행 : 차량 렌트
인천 출발,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 이용한다고 보고 토요타 렌트카를 예약해 보겠습니다.
구글에서 toyoya rental car를 입력한 다음 언어를 한국어로 바꿨습니다. 픽업 장소를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을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픽업 날짜, 반납 날짜를 선택하고 AT(자동), 2WD를 누르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차량이 나옵니다. 아래 그림은 미니밴/왜건을 선택한 경우 입니다.
원하는 차 종을 선택하고 들어간 화면으로, ETC 카드 필요함, 토요타 렌터카 이중 보호 패키지를 선택 했습니다. ETC는 한국의 하이패스로 고속도로나 유료 도로를 탄다면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꼭 선택하세요. 만약 ETC를 잊고 신청을 안 했다면 한국처럼 톨게이트에서 통행 티켓 받고 나가는 곳에서 현금으로 내시면 됩니다. 그 외에 여권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운전 면허증 유형에는 1번 제네바 협약에 기반한 국제 면허증을 선택 하십시오. 국제운전면허증은 가까운 경찰서에 최근 6개월내 찍은 여권 사진 1매를 들고 가면 금방 발급해 줍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토요타 렌터카 예약
차를 렌트 할 때 예약 번호, 이름을 알려주면 직원이 해당 차량에 대한 설명, 기스 위치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혹시 운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차 키 받고 룸미러/ 사이드 미러 등을 조절하고 목적지를 입력하고 가면 됩니다. 추가해서 렌트 카 반납시 연료는 재 충전 안 해도 됩니다. 주행 거리와 평균 연비로 계산해서 청구 하니까요. 렌트 카 사무실에 도착해서 차 키 받고 출발할 때까지 약 30분정도, 차 반납하는데 약 30분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일정표에 반영 바랍니다.
일본 여행 : 구글 맵스
차량 렌트까지 잘 했다, 그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렇쵸 네비를 키고 목적지로 가면 됩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혹시 미국 가서 운전 할 경우 Google Maps로 네비를 하세요. 길도, 시간도 정확할 뿐더러 한국어로 길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PC에서 Google Maps에 들어가 온천 주소를 입력하고 검색한 것입니다. 만약 차 렌트 했다면 모바일에서 구슬 맵스 앱을 기동 시킨 후 목적지를 입력해서 자동차 아이콘을 클릭, 네비를 가동 시킵니다. 하나 더, 모바일 거치대를 하나 들고 가세요. 거치대가 없으면 은근 불편 합니다.
약 50분(57.2Km), 톨 게이트가 있다고 나옵니다.
일본 여행 : 일본에서 운전하기
일본에서 차 운전은 한국과 달리는 도로 방향과 운전대 위치가 반대라는 차이 외에도 한국과 다른 교통 법규가 있습니다. 중요 포인트를 요약하면,
- 일본은 좌측 통행, 우측 핸들, 깜빡이는 오른쪽, 악셀은 한국과 같다.
- 중앙선이 실선이면 추월 할 수 없다. 단 점선이면 추월 가능하다.
- 빨간불이면 좌회전 불가, 초록불에 비보호로 이동 가능, 화살표 신호는 그 방향으로 안전하게 진행 가능
- 금지된 것이 아닌 이상 도로 횡단과 유턴 가능
- 주정차 금지 지역 주의
- 건널목 앞에서는 반드시 일단 정지 한다.(속으로 하나, 둘 세고 출발 합니다.)
- 빨간불이면 멈추고, 파란불이면 간다.
- 고속도로 1차선은 추월할 때만 들어갔다가 추월이 끝나면 2차선으로 나온다.
상세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 바랍니다.
일본 여행 : 대중 교통
일본은 기차의 나라입니다. 전철/지하철이 무척 잘 되어 있고 시간도 정확합니다.(가끔 사고로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전편 글에서 예약한 온천까지 대중 교통으로 가는 길도, 구글 맵스가 최고 입니다. 소요 시간, 노선, 비용, 타는 곳, 갈아 타는 곳 등 정확합니다.
구글 맵스 위에 전철 표시를 눌렀더니 다양한 노선이 나옵니다. 검색을 누른 현재 시간 기준입니다. 2hr 21min, 1hr 58min 다양하네요. 9시 후쿠오카 공항을 출발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을 자세히 볼까요?
왼쪽을 보면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서 약 14분 걸어서 Kami-Hanmichi-bashi로 가서 Hakata역 방면 bus를 타고(약 9분 소요), Hakata bus Terminal(1층)에 도착하면, 다시 7분 걸어 Hakata역에 가서 Kyushu Shinkansen Tsubame 343을 11번 타는 곳에서 탑승 하고…이렇게 상세 이동 방법이 나옵니다. (구글 맵을 켜고 테스트로 현재 위치를 후쿠오카 공항, 목적지를 온천 주소로 입력해서 이동 방법을 검색해 보세요.)
이렇게 이동하시면 되는데 실제로 현지 간판, 지리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구글 맵스 켜고도 헤맬 가능성이 큽니다. 땀 날 수 있어요. 위치 찾는데 시간 걸리고, 표 끊는데 시간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여유롭게 다닌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가급적이면 일본 교통 카드(스이카 혹은 파스모)를 구입 하십시오. 한국의 교통 카드와 같은 것으로 한번 충전하면 웬만한 지하철, 전철, 버스, 택시도, 편의점도 이용 가능합니다. 환승 속도도 빠르고 잔돈이 안 생겨서 편합니다.
한 장 구입해서 쓰시고 다음에 일본 가실 때 충전해서 쓰세요. 아래 정리를 아주 잘 해주셔서 링크를 겁니다. 예를 들어 ICOCA 카드를 구입하시면 일본 전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2013년부터) 저는 개인적으로 무슨 무슨 PASS보다 이 교통 카드를 구입해서 쓰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구간을 자주 간다면 모를까. 요약하면 교통 카드 한 장 구입하십시오. 만약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내리 셨다면 역에 가셔서 한 장 구입하세요.
추가) 카드용 IC칩이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기존 Suica와 Pasmo의 발매가 중단되었고, 외국인 관광객이 편하게 일본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웰컴스이카(Welcome Suica)라는 e-Money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교통카드와 기능(전철, 지하철, 버스 타고 편의점에서 결재하고, 충전 등) 다 같은데 단 2가지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증금이 없다는 것(기존 스이카는 500엔 보증금이 있었죠)과 유효기간이 28일이라는 것입니다. 즉 구입일로부터 28일 후에는 카드에 남아 있는 돈은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칸사이 ICOCA는 구입 가능합니다. 칸사이 지역에서.
현재는 하네다공항 제 2, 3터미널(모노레일)역, 나리타 1,2,3 터미널에서만 발매되고 있어요.
앞에 말씀 드렸지만, 공항에서 도심 호텔을 찾아 가는 경우는 전철/지하철을 추천 드리며 위의 구글 맵스로 노선, 타는 곳, 시간을 보면서 가면 되고, 온천 혹은 스키장 등을 가실 때는 대중교통이 아무래도 자주 안 가니까 차를 렌트 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마지막 구간은 차 렌트를 합니다. 예를 들어 군마현 쿠사츠 온천을 간다고 치면, 신칸센으로 갈 수 있는 곳 까지 간 다음 거기서 렌트 해서 현지 온천까지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본 여행 계획을 짭니다. 처음에는 렌트가 조금 부담 되실 수 있어요. 딱 한번 해보세요. 정말 잘되어 있고요, 운전하기도 편 합니다.
일본 여행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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