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시리즈 2번째. 오늘은 쿠사츠 온천을 소개 합니다.
쿠사츠 온천은 게로온천, 아리마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일본 군마현 서북부 해발 1,200 미터에 위치한 유황 온천 입니다. 동네 전체가 온천이 콸콸 솓는 마을로 차에서 내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상한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아 이게 유황 냄새이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쿠사츠 온천은 일본 100대 온천 중 19년 연속 1위를 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가보시는 것을 강추 합니다.
특징
쿠사츠 온천은 분 당 32,000리터(드럼통 23만개 정도)가 자연 용출 되는 곳으로 특히 수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산성 온천으로 원액은 pH2.1로 살균 작용이 매우 우수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쿠사츠 온천의 상징, 유바타케(湯畑, Yubatake)로, 유황을 채취하는 밭 의미, 지하에서 올라오는 온천수 원액을 나무통에 통과시켜 나무통 안에 침전된 유황(湯の花 유노하나) 을 채취하는 시설입니다. 에도 중기(1790년)때부터 유황 채취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시설은 1975년 정비된 것이라고 하네요.
위치
행정 구역상 주소는 〒377-1711 群馬県吾妻郡草津町草津 (군마현 아즈마군 쿠사츠초 쿠사츠) 입니다. 동경에서 서북쪽으로 신칸센 타고 타카사키, 카루이자와를 지나면 있습니다.
群馬県草津温泉「湯畑」(군마현 쿠사츠 온천 유바타케)
볼거리
동네 전체가 온천 이여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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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타케 Light Up
일몰부터 새벽 1시까지 아래 사진처럼 조명을 켜는데 그 분위기가 환상적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 밤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김이 자욱한 가운데 유바타케를 산책하면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납니다. 아래 Live Camera를 눌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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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미 Show
쿠사츠 온천에 가시면 熱乃湯の湯もみショー(아츠노유노유모미 쇼)를 보실 수 있어요. 유모미는 온천 물을 휘젓는 길이 약 1.2m의 판자를 의미하며, 유모미쇼는 지하에서 올라온 온천 온도를 내리기 위해 유모미로 물을 휘저어 물 온도를 내리는 것을 재현한 것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에도 유모미로 물 온도를 내리는 장면이 잠깐 나왔었지요. 이렇게 물 온도를 내린다는 것은 이 지역의 온천물이 혼또 유황 온천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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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지 촛불 계단
유바타케 앞에 코센지(光泉寺)라는 약사가 있고 거기의 계단에 약 1200개의 캔들을 설치 밤이 되면 환상적 분위기가 연출 됩니다. 연인, 가족 사진 촬영 Spo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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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케무리테(湯けむり亭, 족탕)
에도 시대부터 있었다는 유바타케 옆의 공동 족탕입니다. 쿠사츠 온천 물은 강 산성이기 때문에 특히 잡균을 살균하는 기능이 크다고 합니다. 수 분간만 담궈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한번 체험해 보세요.
가는 법
동경에서 차를 렌트해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동경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카루이자와 역까지 가서 차를 렌트해 가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카루이자와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본 온천 여행 1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일본 운전이 한국과 방향이 반대여서 그렇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차를 렌트해 다니면 볼 수 있는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집니다. 렌트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비용도 저렴하고요.
동경역에서 신칸센 타고 카루이자와역까지 가서 버스로 가는 경우 약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차를 렌트해도 비슷할 것입니다.
상세 내용은 쿠사츠 가는 방법을 클릭해서 보십시오. 크롬 웹 브라우져에서 한글로 변환해 보시면 됩니다.
숙박
쿠사츠가 워낙 유명한 온천 휴양지라서 정말 다양한 호텔이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가시려는 일정, 예산, 일행 인원 수 등을 입력하여 미리 예약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롬 웹 브라우져에서 한글로 번역하면 웬만하면 쉽게 검색하고 입력할 수 있어요. 혹시 해당 호텔에 메일 혹은 전화해서 알아 보시는 것도 추천 합니다. 한국에서 여행 가신다면 가급적 평일로 가세요. 온천으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미리 미리 예약하세요.
마무리
쿠사츠는 특히 물이 정말 좋았던 곳 이었습니다. 피부가 몇 일간은 반들 거렸던 것 같습니다. 단풍 드는 가을, 눈 내리는 겨울 연인과 가족과 가셔서 대 자연을 보며, 따뜻한 온천 물에 몸 담그면 온갖 피로가 사라집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고 싶네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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