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복식 전략 7- 네트 전진

테니스 복식 전략, 오늘은 네트 어프로치 입니다.

테니스 복식 경기할 때 네트 어프로치 잘 하고 있나요?
“들어와”, “무조건 들어가”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느 타이밍에서 네트 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어디까지 들어가야 하는지,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동호인 테니스 복식에서 하수와 중수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는 단연코 네트 어프로치 여부를 보면 안다고 생각 합니다. 네트 대쉬를 전략적으로 하느냐, 그리고 잘 하느냐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테니스 복식전략 7, 오늘은 네트 어프로치에 대해 왜 들어가야 하는지, 어디까지 들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왜 들어가야 하지?

발리와 스트로크의 대결에서 어떤 것이 유리할까요? 개인의 스트로크/ 발리 실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면, 발리가 7:3정도로 유리 합니다. 스트로크는 동작도 크고 많이 움직여야 하며 준비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으며 무릎 아래, 발 밑에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려 쳐야 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발리 대비 승률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테니스 복식에서는 되도록 앞으로 들어가서 발리를 해야 합니다.

(위 영상은 한때 남자 테니스 복식의 전설이었던 브라이언 형제의 스트로크, 발리 연습입니다. 크로스 / 크로스/ 센터 센터로 연속 5번, 10번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실제 시합에 도움 많이 됩니다.)

 

 

어디까지 들어가지?

네트 전진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Running중에 발리를 하는 것이 어렵지요. 예를 들어 서브 넣고 네트 어프로치를 할 때 상대의 스트로크 리턴의 낙하 지점이 서비스 라인 부근이라고 봤을 때(대개 서비스 라인 부근입니다.) 첫 발리의 볼 높이가 무릎 부근(무릎 밑)이 될 가능성이 크며, 네트보다 낮은 위치여서 발리를 하면 네트에 걸리거나 혹은 위로 날려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실점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냥 뒤에서 안전하게 길게 스트로크를 합니다. 혹은 움직이며 발리하다 점수를 잃으니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저도 서브 넣고 정신 없이 앞으로 들어 갔습니다. 최대한 앞으로 가는 것이 좋은 줄 알고요. 베이스 라인을 지나 급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첫 발리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급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발리를 하니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고 살짝 툭 터치 발리가 되거나 가슴 팍에서 엉겁결에 맞으면서 공이 붕 떠서 상대에게 찬스를 준 적이 많았습니다. 많이 두드려 맞았고 그것은 제가 정신없이 앞으로 들어 가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첫 네트 어프로치는 서비스 라인 한 발 혹은 두 발 뒤까지 들어가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스플릿 스텝입니다. 재빨리 들어 가는 것보다 한 두 발 큰 보폭으로 들어가 서비스 라인 한 발 전에 스플릿 스텝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발리 준비합니다. 아래 서정환 선수(전국가대표) 의 동영상을 보고 제가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첫발리 위치

(최대한 앞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이 유리 합니다. 그 만큼 공을 높은 데서 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급하게 들어가며 준비가 안 되면 오히려 에러 혹은 상대에게 찬스 볼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 라인 한 발 뒤까지 들어가라고 말씀 드린 겁니다.)

테니스 복식 전략

어떻게 들어가지?

다음으로 네트 어프로치 할 때 중요한 것이 상대를 보며 들어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쉬할 때 정신없이 돌격 앞으로 하지 마시고 상대가 치는 것을 보면서 들어가세요. 상대가 자세 잡고 공을 치려고 할 때, 이 때 잔발로 멈추면서 스플릿 스텝을 합니다. 아래 참고 영상을 올려 놨지만 스플릿 스텝하면서 자세를 꼭 낮춰서 하시기 바랍니다.

상대가 볼을 치려고 한다. 그러면 멈춰서 바로 스플릿 스텝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을 요약하면 네트 어프로치 할 때 정신없이 앞으로 달리지 말고 상대를 보면서 여유롭게 서비스 라인 한 발 뒤까지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공을 치려 할 때 스플릿 스텝하며 발리 준비 하는 것입니다.

 

들어가서 무엇을 하지?

스플릿 스텝까지 한 다음에는 상대의 볼을 발리로 응수 합니다. 소위 첫 발리입니다. 첫 발리는 크게 네트 밑과 네트 위로 나눌 수 있는데 네트 밑으로 떨어지는 발리가 어려워요. 부단한 연습을 통해 감을 익히셔야 합니다. 네트 위로 오는 공은 누르는 발리로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첫 발리의 깊이와 방향이 중요한데요, 제일 무난한 것이 상대방 후위 발 밑으로 깊게 보내주는 것입니다. 혹은 상대의 센터 깊게 보내 줍니다. 만약 볼이 네트 위로 떠서 왔다 그러면 상대방의 측면으로 자신 있게 보내십시오. 상대 발 밑에 떨어지거나, 상대 서비스 라인과 베이스 라인 사이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만약 서비스 라인 안쪽으로 톡 대주면 오히려 공격 당합니다.

첫 발리를 잘 보내주면 앞으로 전진하며 두 번째 발리를 통해 상대를 압박 합니다. 만약 1, 2발리가 들어오면 상대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테니스 복식 전략 중 네트 어프로치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요약하면 서비스 라인 부근까지만 너무 급하지 않게 상대를 보면서 들어가되, 상대가 자세 잡고 공을 치려는 순간 멈추고 스플릿 스텝(자세 낮추고) 하고 발리 준비를 한다 입니다.

해보면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에러도 많이 나고 앞으로 전진하다 보면 체력 소모도 많습니다. 하지만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들어가야 합니다. 틈만 나면 들어가세요. 예를 들어, 내 파트너가 스트로크를 하고 있을 때 뒤에서 보고만 있지 말고 앞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네트 밑으로 떨어지는 공, 네트 위로 오는 공 등 다양한 볼을 발리로 처리하면서 감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당신의 실력은 분명 한 단계 위에 있을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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