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서 로브에 대한 자신만의 전략이 있는지요?
테니스 복식에서 로브는 보통 매우 수비적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잘만 사용 한다면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테니스 복식 전략 중 로브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로브는 웬만하면 올리지 마라.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으실 터인데, 먼저 로브에 대한 제 생각은 “웬만하면 올리지 마라” 입니다. 특히 테니스를 막 시작한 테린이, 테니스 초급에서 중급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분이라면 로브는 웬만하면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이유는 로브를 올림으로써 발전 시켜야 할 많은 테니스 기본 기술이 정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로브를 올려서 상대방에게 스매싱 당할 경우 어찌 해볼 수도 없이 바로 점수를 내 줄 리스크가 크며 대회 중 시합이라면 분위기가 급 다운 됩니다. 로브 올리는 거 이거 습관 되기 쉽습니다.
잠시 내일은 위닝샷의 한 장면 보고 가실까요?
홍수아가 국화부라고 하지만 테니스 좀 친 사람들이 보기엔 어이 없는 실력 입니다. 아마 에이스에 묻어서 우승하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볼을 치고 있습니다. 볼을 맞추는 역량은 있는 것 같은데 왜 찬스 볼을 저렇게, 로브로 치는지 참 버릇 잘 못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에러가 있지만 차해리가 훨씬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수아가 방송에서 갤러리로 앉아 있는 테린이들 눈에는 잘 치는 것처럼 보여도 요즘 여자 개나리부 선수들도 스트록 빵빵 칩니다. 볼이 조금만 뜨면 바로 후려 치는 분들이 많아 졌어요. 홍수아 처럼 치면 실력 안 늘어요.
예를 들어 상대 스트록이 베이스 라인 깊게 떨어진 경우, 백 핸드 쪽 높은 볼로 오는 경우 어쩔 수 없이 로브를 드는데 이때도 가급적이면 빨리 뒤로 물러서서, 혹은 옆으로 돌아서서 포핸드, 백핸드로 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는 의미 입니다. 로브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포핸드/백핸드로 처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웬만하면 로브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저의 생각과 같은 말씀을 하신 전 테니스 국가 대표 서정한 선수의 영상도 한번 보시죠.
서정한 테니스 레슨 99회-이거 아시면 게임 끝. 복식 경기 운영 잘 하는 방법
테니스 복식 전략 : 로브 위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브를 쓸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로브를 드는 요령은
- 가까운 상대방 전위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가급적 베이스 라인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이 좋으나 서비스 라인만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 가급적 상대방의 백 쪽으로 올립니다. (상대방은 에러 많이 합니다.)
- 상대방 서버가 리시버의 백으로 강한 서브를 넣고 서브 앤 발리로 네트 대쉬 할 경우에는 상대방 전위 뒤로 로브 합니다.
- 상대방 2명이 전위 플레이로 연속으로 득점을 가져갈 때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상대방 전위의 백 쪽으로 로브 응수 합니다.
- 상대방 전위가 자꾸 포칭을 나올 경우에는 그 전위 머리 위로 로브를 올리고 네트 대쉬 합니다.
로브 방법
로브 올리는 방법도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탑 스핀과 언더 스핀 입니다. 탑 스핀은 볼 앞으로 스핀을 주면서 로브를 주는 것이고, 언더 스핀은 볼의 밑 방향, 역방향으로 스핀을 주면서 로브를 하는 것입니다. 수비적 상황에서는 보통 언더 스핀을 많이 사용하며, 네트 대쉬하는 상대방 서버를 향해 포핸드 동작 처럼 페이크를 하면서 탑 스핀 로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언더 스핀 로브는 시합 전 Warp Up시에, 로브와 스매싱 연습시에, 어느 정도가 서비스 라인을 넘어 가는지, 베이스 라인까지 가는지 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 올리면 상대방 전위를 넘기겠구나 하는 감 말입니다. 로브도 평소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특히 전위의 백 쪽 뒤로 올리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 바랍니다.
마무리
실력 향상을 위해 가급적 포핸드/백핸드/발리 등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최대한 전략적으로, 상대방의 진형을 흩뜨리고 에러를 유발하는 로브를 사용 하십시오. 특히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전위 백 쪽으로만 높게 올려줘도 상대방은 스매싱 하기에 매우 괴롭습니다. 강하게 치고 싶은 유혹을 못 이기고 볼을 네트에 박거나 장외 홈런 볼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이러면 상대방 분위기는 급 하락 합니다. 백 핸드 쪽으로 높게 오는 상대방 서브도 억지로 치다가 에러 하기 보다는 전위 뒤쪽으로 로브 응수도 괜찮습니다. 로브, 연습하셔서 전략적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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