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숨겨진 좋은 라켓 – 헤드 그래비티 라켓 Review





오늘은 한 때 전국의 테니스 동호인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지금은 숨겨진 좋은 라켓 헤드 그래비티 라켓에 대해 소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헤드 그래비티 라켓 Review

Intro

먼저 HEAD사의 Gravity 2023에 대한 Intro영상을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저는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꼈습니다.ㅎㅎ
헤드 그래비티 라켓이 한국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마 2019년쯤, 유명 테니스 유튜버 하늘쌤의 라켓 리뷰가 퍼지면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고, 2019년 출시된 것이 Gravity Generation 1이라면, 2021년 Gen2, 올해(2023년) Gen3가 나왔습니다. 저는 하늘쎔 영상을 보고 Gen2를 구입했고, 너무 맘에 들어서 Gen3를 구입 했습니다. 오늘은 헤드 그래비티 라켓의 최신 사양과 특징, 그리고 사용 소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늘쌤테니스장비] 제10편 헤드 그래비티 MP 리뷰 무삭제편

Series별 사양

2023년 기준 PRO, TOUR, MP, MP L, TEAM 이렇게 5종류가 있고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헤드 그래비티 프로

헤드 그래비티 투어

헤드 그래비티 MP

헤드 그래비티 MPL

헤드 그래비티 TEAM

여기서 잠깐! HEAD 사 Racket에만 있는 CPI라는 개념을 말씀 드리면, Control Power Index의 의미로 CPI가 낮을수록 라켓 Frame이 Soft하고 Power는 떨어지는 반면 Control특성이 좋고, CPI 값이 높을수록 Frame이 딱딱하고(Stiff) Power는 좋아지지만 Control특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Racket Power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더 센 볼을 치기 위해서는 Player가 그 만큼 스윙 스피드를 높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위 표에서 보면 헤드 그래비티 PRO의 CPI가 200, MP(Mid-Plus)가 400입니다. 헤드 그래비티 MP가 PRO대비 같은 스윙 스피드로 쳤을 때 잘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볼의 Power에 String자체의 물리적 특성, String Tension도 영향을 줍니다.)

CPI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Player가 적은 힘으로도 볼을 세게 보낼 수 있지만 컨트롤 특성(내가 라켓 면을 만들어 원하는 데로 보내는 특성)은 떨어 집니다.
여기서 HEAD사 최근 라켓의 CPI를 보는 것이 전체 라켓의 특징을 한 눈에 볼까요?

헤드 그래비티 라켓 CPI
표를 보면, 헤드 그래비티와 비슷한 CPI를 가진 것이 RADICAL Series입니다. 그래비티 MP와 래디컬 MP의 CPI가 400으로 동일합니다. 또한 HEAD SPEED MP의 CPI가 500으로, 근소하게 그래비티 MP보다 더 잘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acket Balance를 보면 PRO가 315mm, TOUR가 320mm, MP가 325mm로, MP로 갈수록 Head Heavy로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ead Heavy일수록 라켓 Head 부분이 무거워지므로 라켓을 스윙 했을 때 원심력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더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라켓 밸런스는 Grip부분으로부터 무게가 상/하 무게가 같아지는 지점을 의미하며, 테니스 shop아래 아래 사진처럼, 밸런스 측정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헤드 그래비티 라켓

헤드 그래비티 라켓

 



헤드 그래비티 라켓 특징 : Massive Sweet Spot Size

제가 정말 다양한 라켓을 써봤지만 헤드 그래비티 라켓의 특징을 한 마디로 하라면, Massive Sweet Spot Size입니다. HEAD사가 이 라켓을 개발한 컨셉이라고 하는데 HEAD사의 모든 기술과 FRAME 형상을 마치 TEAR DROP(눈물 방울) 같은 모습으로 바꿔 Sweet spot 사이즈를 극대화 했다고 합니다. 제가 2022년 헤드 래디컬 MP에서 그래비티 MP(Gen2)로 바꿨는데 처음 쳤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래디컬 대비 리턴을 포함한 스트로크의 안정성이 현저하게 좋아졌고, 스트로크로 치면 네트에 걸리기 쉬운 무릎 밑 낮은 볼도 너무 잘 맞는 것이었습니다.

헤드 그래비티 라켓

파워는 래디컬과 비슷 했고 스핀은 래디컬 보다 더 잘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헤드 라켓 특유의 손에 전달되는 타격감은 역시 좋았습니다.

클럽 동료의 헤드 그래비티 프로와 투어를 써 봤는데, 역시 프로는 MP대비 너무 무거웠고(315g) 볼이 너무 안 나갔습니다. 투어는 무게는 305g으로 그렇게 무겁지 않았는데 Closed Pattern(18/20)이 주는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 대신 볼의 궤도는 헤드 그래비티 MP 대비 확실히 낮아져서 같은 스윙으로 치면 볼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저한테 헤드 그래비티 MP는 Sweet spot이 넓어져서 플레이의 안정성이 무척 좋아졌지만 헤드 래디컬 대비는 볼이 너무 잘 나가서 좀 날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투어(305g)로 바꿀까 했는데 동료의 헤드 그래비티 투어를 써보니 볼이 MP대비 안 나가고 스핀도 상대적으로 약해, 295g MP를 Customizing했습니다. Head 중앙 기준 대칭으로 좌/우/앞/뒤로 납을 각 1.5g씩 모두 6g 붙이고, 라켓의 전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극단적 Head heavy가 되지 않도록) 원 Grip을 가죽 Grip으로 교체하여 4g, 라켓 Neck부분에 고무밴드로 3g. 총 13g을 늘렸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헤드 그래비티 MP의 기존 모든 장점에 무게가 늘어 나면서 라켓 면이 안정되고 보다 힘 있고 묵직한 볼을 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헤드 그래비티 MP를 Tuning 하게 된 것은 하늘쎔의 영상 영향이 컸습니다.) 혹시 저 처럼 헤드 그래비티 MP가 좋은데, 조금 날리는 느낌을 가졌고, 보다 힘 있고 묵직한 볼을 보내고 싶다면, 저는 튜닝을 적극 추천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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