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테니스에 막 입문해서 그 재미에 빠져버린, 자나 깨나 테니스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실력을 급상승 시킬 테니스 개인연습 방법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배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테니스 레슨이 20분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제 땀 좀 난다 싶은데 다음 시간에 보자고 하죠. 넘 짧아요. 그것도 일주일 2번, 많으면 3번. 그럼 남은 화, 목, 금, 토, 일은 뭘 하라는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마음은 매일 매일 테니스 코트에 가 있는데 말이죠.
이런 테니스 중독자를 위한 테니스 개인 연습 방법입니다.
테니스 개인연습 방법
빈스윙 100번 : 하루 자기 전에 포핸드 / 백핸드 / 발리 등 레슨에서 배운 것을 머리 속으로 상상하며, 코치님이 얘기한 것을 상기하며 50번 혹은 100번씩 연습합니다. 모든 스포츠는 폼, 즉 자세가 완성되어야 좋은 Performance가 나옵니다. 위에 언급한 벽치기, 연습기, 볼 머신 다 좋지만(저도 가끔 볼 머신은 정말 탐 납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빈 스윙을 반복 연습하면서 폼을 완성 시키는 것입니다. 스플릿 스텝 밟아 가면서 Takeback도 신경 쓰고, Bodyturn, Impact, Racket면, 스윙궤도, Finishi까지 하나 하나 머리 속으로 생각하며 연습합니다.
이 빈 스윙 한번이 테니스 코트에서 볼 한번 치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더 좋기도 합니다. 그리고 레슨 받는 분들이 많이 범하는 잘못하는 것 중 하나가 스윙을 끊어서 하는 것인데요, 레슨 때 코치님이 멈춰서 얘기한 것처럼 Takeback~임팩트에서 멈췄다가 Finishi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지 마시고 부드럽게 Full Swing을 하십시오. 목 뒤까지 라켓을 시원하게 넘기세요.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테니스 근력 키우기 : 하루 줄넘기 1000번 합니다. 매일 하기 힘들면 최소한 레슨 전날은 500번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단 빠르게 뛰어 오르기도 아주 좋습니다. 집에 와서는 Pushup과 플랭크를 가능한 한 많이, 천천히 합니다. 이걸 하면 전후좌우 민첩성, 스플릿 스텝, 몸의 균형 감각, 코어 근육, 손목과 어깨 근육이 좋아져서 볼을 안정적으로 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근력이 좋아지면 포핸드/백핸드/스플릿 스텝 등을 할 때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ATP 시합 시청 :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 알카라즈, 치치파스, 즈베레프 등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봅니다. 요즘 Youtube에 너무 잘 나와 있지요. 4대 Major대회도 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누가 이기고 지는 스코어가 아니라 선수들의 발 움직임, 포핸드, 백핸드 때의 동작들, 몸의 균형, 시선, 스텝 등을 유심히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머리 속에 집어 넣습니다.
개인연습 영상
김주은 프로의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시죠. 허락하면 근처 공원에 아니면 집에서라도 라켓이나 수건이라도 들고 빈 스윙하며 폼을 완성 합니다. 폼은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https://youtu.be/ow7vNllpXt0?si=llDOO33eqchXtKmz
아래 이형택 선수의 홈트 비법을 보면 고무 밴드를 이용해서 각종 테니스 근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고무 밴드 하나 구입하셔서 평소 틈 나는 대로 강화 시켜 주세요. 엘보 같은 부상 예방에도 크게 도움 됩니다.
이형택의 홈트 비법
마치며
테니스를 시작한 주위 분들께, 테니스는 쉽게 느는 운동 아니니 조급해 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레슨과 함께 위 3개의 개인 연습을 병행하면 실력 일취월장 할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얼마 전 저희 클럽에 아주 젊은 친구가 게스트로 왔고 하도 잘 치길래 테니스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었더니 3년째라고 해서, 깜짝 놀라 어떻게 배웠냐고 물었더니 레슨 충실히 받고, 게임은 최대한 자제하고(유혹이 있었지만 안하고) 매일 빈 스윙 100개씩 했다는 말 듣고 모두 놀란 적이 있습니다. 레슨+개인 연습+랠리 연습으로 꾸준히 3년정도 하면 실제 아주 좋아집니다.
급하면 빨리 그만 둡니다. 부디 부상 없이, 포기하지 말고 즐테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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