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라켓 추천, 이번에는 여성 초보자에게 좋은 라켓을 추천합니다.
테니스를 막 시작했기 때문에 적당히 쳐도, Sweet Spot에 정확하게 안 맞아도, 세게 안 쳐도 잘 나가는 라켓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크게 4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추천 합니다.
무게
제가 생각하기에 여성에게는 270~300g, 남성에게는 280~310g이 적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근력이 있는 여성 분이라면 280~290g정도, 근력이 정말 부족하다 싶으면 270~280g 전후 라켓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나는 300g정도도 사용할 수 있다 하시는 분은 무게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무게는 과하지 않은 정도에서 무거운 편이 임팩트시 라켓 흔들림도 덜하고 공에 전달되는 파워도 세기 때문에 저는 적당히 무거운 라켓을 추천 드리는 편 입니다. 가벼운 라켓이 임팩트시 라켓의 흔들림이 더 크기 때문에 타구가 더 불안정해지는 단점과 부상이 오기도 쉽습니다.
Head Size
Head Size는 100 square인치가 표준이고 작은 것이 95~98, 큰 것이 105~115 인치인데, 100 인치 스퀘어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립 Size
보통 1~4 종류가 있으며 G2가 적당합니다. 손이 작다면 G1 도 Option입니다.
Tension
보통 40~55 파운드로 메는데, 40초반~48 파운드 정도가 볼을 쳤을 때 타구감이 부드럽고 잘 날아 갑니다. 대신 볼이 내가 원하는 데로 가는 컨트롤은 약해집니다. 49~55파운드는 타구감이 딱딱하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힘(스윙 스피드)로 볼을 쳐야 볼이 날아 갑니다.
여성 초보자라면 몸에 부담이 적게 하기 위해 40초반에서 46 파운드 사이가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높은 텐션으로 메셔도 됩니다. 텐션이 약해지면 살짝 쳐도 볼이 슈~웅 잘 날아 갑니다. 자신의 볼이 자꾸 날린다 싶으면, 그만큼 헤드 스피드가 있다는 뜻이니 텐션을 높여 보세요. 볼도 안정되고 컨트롤(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도 좋아져요.
위와 같은 기준에서 여성 초보자용 라켓을 추천해 드릴께요.
테니스 라켓 추천
요넥스 이존 100L 2022
Head size 100sq, 무게 285g으로 요넥스 Line up중 매우 인기 모델의 경량 버전 입니다. 최근 동호회 회원들의 라켓을 보면 헤드/윌슨이 주를 이루었다가 요넥스 라켓이 늘고 있는 것을 느낌니다. 이 라켓은 요넥스가 독자 개발한 “아이소메트릭”이라는 특수한 형태의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어 다른 라켓 대비 Sweet Spot이 넓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정타를 못 맞춰도(Mis-hitting) 볼이 웬만하면 상대 코트에 잘 날아 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합에서 엄청 큰 효과 입니다. 타구감도 부드럽구요. 또한 VDM이라고 하는 특수한 충격 흡수재를 그립 내부에 내장하고 있어 손목이나 팔꿈치에 충격이 덜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엘보 온 동호인들이 이 라켓을 많이 찾습니다. 요넥스 이존 시리즈는 요넥스 테니스 라켓 Line up중 Power계열로 볼은 Flat Drive성이며 앞에 말씀 드린대로 Sweet Spot이 넓어 남여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습니다. 써보신들 평가는 대부분 좋습니다. 아. 270g 초경량 버전도 있습니다. 혹시 정말 근력이 없다 하신 분은 선택하세요.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 팀 2021
Head size 100sq, 무게 285g으로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의 경량 버전입니다. 바볼랏 라켓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반발력이 좋은데, 역시 이 라켓의 특징도 가볍지만 공이 매우 잘 날아 간다는 것입니다. 공발은 플랫 드라이브성 입니다. 살짝 친 것 같은데 빨랫줄 같은 샷이 나오죠. 공격적 샷, 카운터 샷을 보내기 싶은 여성분께 추천 드립니다.
바볼랏 퓨어 에어로 팀 2022
Head size 100sq, 무게 285g로 바볼랏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파워는 물론 스핀 성능이 뛰어납니다. 위 퓨어 드라이브가 플랫성 드라이브라면 퓨어 에어로는 스핀입니다. 세게 쳐도 공이 붕 떠가다가 낙차 큰 커브처럼 떨어 집니다. 당황스러울 정도 입니다. 이 스핀 특성이 좋아 아무리 세게 쳐도 라인 안에 떨어질 확률이 높지요. (홈런 볼은 좀…) 그냥 쳐도 다른 라켓보다 스핀이 좋아 편하게 칠 수 있는 라켓입니다.
윌슨 울트라 100L 4.0 2022
Head size 100sq, 무게 280g로 부드러운 타구감, 적당한 볼 궤도, 플랫 드라이브성 컨트롤, 면의 안정성이 특징입니다. 퓨어 드라이브와 비슷한 라켓이라고 보시면 되요. 반발력이 적당하기에 컨트롤 특성과 발리하기 쉬운 라켓입니다. 써보신 분들, 전문가(코치)들의 평은 아주 좋습니다.
요넥스 브이코어 100L 2023
Head size 100sq, 무게 280g로 부드러운 타구감, 뛰어난 스핀 성능이 특징입니다. 바볼랏의 퓨어 에어로와 비슷한 라켓입니다. 퓨어 에어로는 라켓 자체가 스핀을 알아서 건다면 브이 코어는 플레이어가 거는 대로 스핀이 걸리는 느낌입니다. 스핀이 잘 걸리기 때문에 볼은 붕 떠서 갑니다. 스핀이 잘 걸리니 좀 안심하고 칠 수가 있어요.
마무리
지금까지 여성 초보자, 입문자께 적당한 테니스 라켓을 추천해 드렸는데, 어떠신지요?
5개는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추천하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 중에서도 요넥스 이존, 바볼랏 퓨어 드라이브, 윌슨 울트라를 꼽겠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복식 시합을 하다 보면 공이 붕 뜨면 상대방에게 포칭 혹은 상대방이 치기 좋은 볼로 가거든요. 개인적으로 강력한 플랫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요.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 드리면 너무 가벼운 것으로 선택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테니스 볼이 생각보다 딱딱하고 세게 옵니다. 가벼운 라켓은 그 만큼 손과 팔에 무리가 많이 옵니다. 즐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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