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테린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팁 1에서 그린 볼이나 오렌지 볼을 사용하여 테니스 볼의 바운스에 대한 감을 잡고 포핸드/백핸드/발리 등의 기본 기술을 익히는 방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린 볼이 아니라 정식 볼로 폼 나게 테니스 복식을 하고는 싶은데, 무엇보다 서브가 잘 안 들어가서 원활한 게임이 안됩니다. 답답합니다.
테니스는 쉽게 늘지 않는 어려운 운동입니다. (제가 올린 이전 글을 한 번 읽어 보세요.) 하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는 운동이지요.
테니스에 진심인 열정 테린이들을 위해 제가 일본에서 배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 팁을 시리즈로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테니스도 즐기고 실력도 확 늘릴 수 있는 꿀팁을 말씀 드릴께요.
테린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 팁 2
랠리 연습
최근에 저희 클럽에 신입 회원이 들어 왔는데 테니스를 제법 치길래 물어 봤더니 테니스 시작한지 4년 정도 되었다고 해서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폼도 이쁘고 임팩트도 좋고 너무 잘 치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배웠냐고 물었더니 첫째, 코치님 말씀 대로 한 1년은 게임을 일절 안하고 랠리만 연습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저의 이전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테니스 시작해서 한 1년은 게임의 유혹을 꾸욱 참고 기본기 닦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이 당장은 재미 있지만, 게임 위주로 하다 보면 공 놀이 수준의 게임돌이가 되 버리거든요.
레슨에서 배운 테니스 기본 기술을 탄탄하게 익힌 다음 게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 게임에서, 테니스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 포핸드/백핸드를 이용한 랠리 입니다.
만약 4명이 모여서 테니스 한다면, 위 그림처럼 서서 랠리를 합니다. 이때 R과 Sp간, Rp와 S간 랠리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볼이 안 끊기고 연속해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회 20회 서로 약속을 하고 랠리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10회를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서 랠리가 멈췄다면 다시 1부터 다시 카운팅 하는 것입니다. 세게 쳐서 에이스 내는 것이 아닙니다. Sp는 R이 받기 좋게 줘야 하고, R은 Sp가 받기 좋게 스트로크를 줍니다.
연속 10회, 20회 된다 싶으면 Sp와 R은 공의 낙하 지점을 조절해 봅니다.
예를 들어 Zone A에 떨어뜨렸다가, 다음 볼은 Zone B에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 연습은 실전에서도 매우 중요한데 볼을 보내는 사람은 자기가 보내는 볼의 깊이(거리)를 느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치면 상대 코트의 어느 정도에 떨어지는지 알아 보는 것이죠. 볼을 받은 입장에서는 Zone A에 볼이 낙하하면 앞으로 나오며 공격적으로, Zone B에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물러 서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연속 10회도 어려운데 볼의 낙하 지점까지 조절하는 것은 상당한 연습이 필요 합니다. 하지만 이 훈련이야말로 테니스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중요한 훈련 입니다.
볼의 거리를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다 싶으면, 상대의 포 쪽으로 몇 개 보냈다가 또 상대의 백 쪽으로 몇 개를 보내는 것입니다. 미세한 방향이지만 상대방의 좌우로 내가 컨트롤 해서 포핸드, 백핸드로 보내는 훈련 입니다. 이 역시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컨트롤 능력 입니다. 랠리 연습의 핵심은 에이스를 내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받기 쉽게, 볼이 계속 연결되도록, 적당한 방향과 세기로 볼을 받아 보내는 것입니다. 10개 연속, 20개 연속 등 목표를 정해 놓고 연습하십시오.
만약 2명이서 한다면 Cross vs Cross, Center vs Center에 서서 위 연습을 합니다. 10개 연속, 20개 연속으로 말이죠. 이때 포핸드/백핸드 동작은 최대한 레슨에서 배운 대로 해야 합니다. 이 연습을 약 1시간 합니다. 만약 정식 테니스 볼로 이 랠리가 안된다면 앞에 소개해 드린 그린 볼 혹은 오렌지 볼로 하셔도 됩니다.
랠리 시합
위와 같이 연속 랠리 연습을 한 다음에는 게임을 합니다.
만약 4명이 모여서 한다면 Both Back 대형으로 선 다음, Under Serve를 넣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첫 게임은 Volley, Poching없이 오직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만으로 게임을 합니다. 레슨에서 배운, 랠리 연습을 통해 배운 모든 스트로크 기술을 사용해 봅니다. 포인트는 랠리가 오래 되도록, 상대방이 받기 쉽게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실수해야 점수를 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Moon ball은 아니고요). 좀 익숙해지고 지겨워지면 Volley, Poching도 넣고 합니다.
만약 2명이서 한다면, 서브만 Under Serve를 넣고 단식 게임을 합니다. 주로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로 점수를 내어 보세요. 가벼운 내기를 걸고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저는 맘 맞는 친구와 이 연습을 하고 랠리 실력이 크게 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무리
위 연습은 테니스 기본 기술(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 스텝)을 익히는데 최고의 방법 중 하나 입니다. 레슨에서 배운 예쁜 폼으로, 코치님이 알려 준, 유튜브에서 본 라켓을 뿌려치는 샷, 공을 뽀개는 샷도 이때 연습하는 것입니다. 만약 파트너가 정식 볼로는 랠리가 어려운 레벨이라면 그린 볼, 오렌지 볼로 바꿔서 해보세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포인트는 상대와 랠리를 길게 하는 것입니다. 이 연습은 재미도 있을 뿐더러 실력도 급상승 합니다. 한 번 해보세요.
P/S : 아래 선수들의 스트로크 연습 영상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짧게 미니로 하다가 길게 치는데 처음에는 템포를 천천히 가져갑니다. 랠리 연습할 때도 그렇게 해보세요. 처음에는 타점 잡고 내 몸 컨디션, 라켓, 볼 상태 보며 천천히 템포를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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