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린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팁 1

실내 테니스 레슨 받은지 약 6개월. “이제는 주말에 비슷한 레벨의 테린이들과 게임을 즐기고 싶어 어렵게 실 외 코트 예약해서 테린이들끼리 몇 개월째 치고 있지만 재미가 없다. 슬 지친다. 랠리가 되어야 말이지.”

이렇게 고민하는 테린이 분들께 테니스 게임도 재밌게 하면서 실력도 높이는,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 팁을 소개합니다.





어제 올림픽 공원 코트에 갔습니다. 많은 테린이들이 3명, 4명, 6명이서 테니스를 치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치면 실력 안 늘 텐데 하는 염려와 곧 저러다 곧 그만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테린이 4명이서 게임을 하는데 서브 하나 제대로 넣는 친구가 없고 그나마 들어간 서브를 하늘로 힘껏 날려 버리는 리시브, 네트에 박거나 하늘로 날리는 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게임을 하며 테니스의 재미를 만끽하고 싶은 열정 테린이의 현실입니다.

테니스는 쉽게 늘지 않는 어려운 운동입니다. (제가 올린 이전 글을 한 번 읽어 보세요.) 하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테니스에 미친 열정 테린이들을 위해 제가 일본에서 배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 팁을 시리즈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테니스의 즐거움과 재미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까요? 단연 긴 랠리와 시합입니다.

공을 쫓아 정신없이 여기 저기로 뛰다 보면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것은 물론 내 머리 속에 있던 온 갖 스트레스가 다 사라집니다. 이게 테니스의 맛이고 이러려면 랠리가 길어야 합니다.

테린이 테니스 100배 즐기는 꿀 팁

 

테니스 볼을 바꿔 보세요.

테니스 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세요? 보통은 ATP/WTA Tour 선수들이 쓰는 시합구(타입1, 타입2, 타입3) 를 쓰지만 그 외에도 그린 볼, 오렌지 볼, 레드 볼 등 다양한 공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모르고 테니스 입문자, 테린이들의 거의 100%가 이 시합구를 들고 와서 게임을 합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초등학생 대상 레슨에도 (바람빠진) 시합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합구는 볼이 무겁고 딱딱하고 빠르고 바운스가 큽니다. 테니스 기본 기술, 자세, 동작을 완전히 익히지 못한 테린이에게는 어려운 볼 입니다. 너무 빠르고 높게 튀기 때문에 정타를 못 맞추는 것 입니다. 나의 파트너라도 내가 치기 쉽게 볼을 주면 좋을텐데, 파트너도 테린이라 볼을 제대로 못 칩니다. 서로 이러니 랠리가 될 수가 없습니다. 시합이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해결책은 볼을 바꾸는 것이다.

그린 볼은 일반 시합구보다 약 25%정도 느리고 크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오렌지 볼은 일반 공보다 약 50% 느리고 조금 크고, 레드 볼은 일반 공보다 약 75% 정도 느리고 조금 큽니다. 그린 볼은 베이스 라인에서, 오랜지 볼은 데드 존까지, 레드 볼은 서비스 라인까지 사용을 권장합니다.

테린이 테니스

테린이 테니스

테린이 테니스 볼

 

 

 

 

 

 

 

 

그린 볼이나 오렌지 볼, 혹은 레드 볼로 바꿔 시합 해보세요. 볼이 천천히 오기 때문에 정확한 타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내가 배운 대로 풀 스윙을 해도 홈런 볼이 나오지 않습니다. 상대방도 달려가 받기 쉽습니다.. 이렇게 해도 운동량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이 느리기 오기 때문에 레슨에서 배운 대로 풀 스윙에 정확한 타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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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랠리를 해 보세요.

그린 볼 혹은 오렌지 볼을 이용해서 서비스 라인을 아웃 라인으로 정하고 랠리를 합니다. 이때 포인트는 레슨에서 배운 대로 포핸드, 백핸드, 발리 피니쉬를 끝까지 하며 하는 것입니다. 스플릿 스탭도 하면서 볼의 바운스를 예측하여 정점에서 치는 감각을 익힙니다. 5점 내기, 10점 내기를 합니다. 상대방이 치기 좋은 볼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대방이 치기 좋은 궤도와 낙하 지점으로 내 라켓 스피드를 컨트롤 해보세요. 이것은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테니스 기본 기술 향상에 너무 좋습니다. (일본 테니스 레슨에는 이 연습이 반드시 있어요.)

미니 게임을 해 보세요.

미니 랠리가 익숙해지면 아래 그림처럼 미니 게임 단식, 미니 게임 복식도 좋습니다.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빈 곳으로 칩니다. 상대방은 이것을 예측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이때 배운 테니스 스탭을 연습합니다. 상대방이 쉽게 치지 못하도록 네트를 타고 넘어가도록, 각 을 내서 치고, 높은 볼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식 시합구를 사용할 때도 똑같이 적용되는 시합 전술입니다.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가벼운 내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밥 내기?

테니스 미니게임

 

선수들도 하는 미니게임

정식 코트에서 게임해 보세요

미니 랠리, 미니 게임이 익숙해지면 코트 영역을 서비스 라인에서 베이스 라인으로 넓혀서 시합을 합니다. 이때 오렌지 볼은 너무 안 나가니 그린 볼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서브는 언더서브로 넣으세요. 볼이 안 나가기 때문에 볼 궤도를 높여야 하고 라켓 스윙 스피드를 높여야 합니다. 10점 내기 정도가 좋다.

그린 볼이나 오렌지 볼로 바꿔서 미니 랠리, 미니 게임, 정식 코트에서 연습을 하다 보면 랠리가 길어지는 것은 물론 레슨에서 배운 동작대로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엄청 좋습니다. 또 랠리가 길어지는 만큼 땀도 나고 재미도 있습니다. 랠리가 안되는 정식 시합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린 볼, 오렌지 볼로 볼의 바운스, 정타, 자세, 스윙의 감을 잡은 후 시합구로 바꿔서 미니 랠리, 미니게임을 해보세요. 이때는 시합구 바운스에 적응하면 됩니다.

테린이 분들이 이 방법으로 테니스를 100배 이상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P/S : 미리 랠리, 게임을 할 때 자세, 동작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볼을 정확하게 맞춰 상대에게 보내는 데만 집중해보세요. 재밌어요. 상대가 잘 치게 주는 과정에 자기의 스윙 스피드를 조절하는 연습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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