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복식 전략 8 – 전위 포칭

테니스 복식 전략, 전위 포칭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포칭은 테니스 복식에서 일거에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로 성공하면 짜릿하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허탈합니다.

테니스 단식에는 없는 복식만의 기술이며 잘만 쓰면 경기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테니스 복식전략 8, 오늘은 테니스 복식 포칭에 대해서 효과, 타이밍, 주의점,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포칭 효과

포칭이 성공하면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우리 편의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만약 포칭을 안 한다면 최소 3번 이상의 랠리가 있을 것인데 이것을 한 방에 끝낸다면 그 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상대는 포칭으로 점수를 잃으면  경기 리듬이 깨집니다. 그리고 포칭을 위한 시도, 전위가 포칭할 것 처럼 네트로 붙는 동작만 해도 상대 리시버에게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포칭에 안 걸리도록 리턴 해야 하니 각도 좁아지고 무엇보다 신경이 쓰여 집중력이 떨어 집니다. 야구로 치면 1루 주자가 도루 할듯 말듯 투수를 도발하는 거하고 비슷합니다. 그리고 전위가 포칭 할 것 처럼 네트로 바짝 붙으면 그만큼 상대의 리턴 각이 좁아지니 우리 파트너가 랠리 하기도 수월 합니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포칭해야 합니다. 최소한 포칭 할 것 처럼 네트에 한 발 더 붙으십시오.

포칭 타이밍

아시겠지만 아무때나 포칭할 수는 없습니다. 포칭 성공률을 높이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 파트너 서브가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바운스가 될 때 마음 속으로 포칭 준비를 합니다.(따라서 서브를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넣으면 유리 합니다.)

둘째, 상대가 슬라이스로 리턴을 할 때 입니다. 슬라이스는 스트로크보다 볼의 스피드가 느립니다. 상대가 슬라이스 할 것 같은 라켓 동작을 보인다면 포칭 준비 하세요.

셋째, 상대가 코트 밖으로 멀리 나가서 리턴을 할 때 입니다. 이때 상대가 칠 수 있는 볼의 각도가 좁아지므로 포칭 준비를 합니다.

만약 우리 파트너 서브가 위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 마음 속으로 포칭 할 준비를 하고, 상대의 라켓 움직임, 라켓 면을 보고 과감하게 포칭 나가십시오.

포칭 하는 법

포칭을 위해서 전위는 좀 더 네트와 센터 라인에 가깝게 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 파트너의 서브가 강력하거나 상대의 왼쪽(백핸드) 쪽으로 간다 싶으면 저는 첫 서브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네트에 붙고 센터 라인에 가깝게 서서 포칭 준비를 합니다.(아래 그림의Sp 위치) 그리고 상대적으로 파트너의 2nd서브가 약하다면 저는 수비적인 1번 위치로 내려 옵니다.

테니스 초보자 분들이 아래 그림의 Sp 자리에 서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왜냐하면 내 왼 편으로 볼 빠지는 것을 걱정해서 그러는 거지요. 하지만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제가 예전에 올린 전위 위치에 관한 글에도 적었지만 전위 왼쪽으로, down the line을 100% 성공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B영역입니다. A영역은 한 발만 왼쪽으로 움직이면 Cover됩니다.

테니스 복식 전략

제가 예전 올린 글, 전위 위치편을 참조 바랍니다.
테니스 복식 전략 3- 전위 위치와 움직임

위 그림의 Sp위치(네트에 가깝게 살짝 센터 쪽으로)에 서 있으면 상대 리시버는 상당히 부담을 갖습니다.

포칭은 발리와 다르게 네트에 더 붙어서 하는 것이므로 발리로 하셔도 되고, 파리채로 파리를 잡는 것처럼 힘 빼고 라켓으로 찍으십시오. 포인트는 상대에게 연결 볼을 주는 것이 아니고 끝내는 것입니다. 상대방 전위 발 밑으로, 혹은 상대 센터로 강하게 찍어 주세요. 저는 남지성 선수의 포칭 발리 편이 실전에서 써봤을 때 효과가 좋았습니다. 아래 남지성 선수의 설명을 들어 보시죠. 시원합니다.

남지성 포칭

테니스 복식 전략

포칭 주의 점

잘되면 바로 득점이지만 Error도 많은 것이 포칭입니다.
먼저 포칭을 준비하는 전위의 가장 큰 미션은 (오른 손잡이 기준)왼쪽, 즉 Down the line쪽을 지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제 1 미션은 왼쪽 자기 자리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포칭을 나가는 타이밍인데, 상대의 공이 라켓을 떠난 다음, 측면으로 움직입니다. 미리 움직이지 않고 상대의 라켓 면을 보고 포칭을 나가는 것입니다. Youtube에서 많은 코치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예상해서, 예를 들어, 상대 백핸드 쪽으로 볼이 갔을 경우, 예측해서 과감하게 미리 움직이라고 하는데, 제가 우리 클럽에서 혹은 대회에서 했을 때, 그렇게 미리 움직이면 상대에게 Down the line을 뚫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 라켓 면을 끝까지 보고 공이 라켓을 떠난 다음 측면으로 움직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상대 리턴은 전위가 포칭하려고 옆으로 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Down the line으로 칠 것을 머리 속에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포칭 스텝은 한발 앞으로 전진하며 스플릿 스텝, 그리고 오른쪽으로 한발, 포칭입니다. 상대의 라켓 면을 보면서 앞으로 나가세요. 상대가 치기 전에 미리 움직이면 안됩니다. 그러면 Down the line으로 두드려 맞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그랬습니다.

주의 해야 할 또 하나는 너무 과하게 포칭 나가는 것입니다. Youtube 테니스 강의를 보면 측면으로 1-step 후 포칭, 2-step후 포칭, 3-step후 포칭이 있는데 저는 1-step후 포칭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실제로 여러 번 해봤을 때 2-step부터는 측면으로 지나가는 공이 라켓 Frame에 걸릴 확률이 높고 무엇보다 우리 편 후위가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볼을 내가 어정쩡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 볼이 약하게 날아온다면 2-step 포칭도 좋습니다. 내 발이 센터 라인 정도까지 Cover해주면 그 이상 옆으로 빠지는 볼은 우리 파트너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내 발이 센터 라인이면 발리로는 좀 더 오른쪽까지 Cover하니까요.) 너무 옆으로 과하게 나가지 마십시오.

여기서 국가대표 남지성/홍성찬 선수의 포칭 발리를 보겠습니다.

먼저 전위 위치가 위 그림의 1번입니다. 제가 해봤을 때 1번에서 들어가며 포칭 시도하면 포칭 성공률이 조금 떨어 졌습니다. 동호인이라서 그렇겠지요. 그래서 저는 동호인은 Sp위치에서 포칭 시도를 추천 합니다. 그리고 위 동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자세를 낮추며 들어가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래야 포칭 발리 성공률이 많이 높아집니다.

포칭, 어렵지 않습니다. 내 파트너가 포칭으로 앞에서 딱딱 끊어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평소 클럽에서 연습 많이 하셔서 몸에 익힌 다음 시합에서 자신의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테니스 복식 전략 7- 네트 전진

테니스 복식 전략 6- 스트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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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복식 전략 3- 전위 위치와 움직임

테니스 복식 전략 2-시스템 5 개념

테니스 복식 전략 1- 포메이션과 전위 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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