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중계보며 방구석 레슨 5

이번2023 ATP US 오픈 테니스는 누가 우승할까? 

조코비치? 알카라즈?
매일 아침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한다. 출근 길에도 US오픈 테니스 하이라이트를 빠짐없이 본다. 쫄깃쫄깃 하다.

테니스는 그 빠른 경기 속도와 다양한 미묘한 기술 요소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스포츠다. 테니스를 배우고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게임을 하는 것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로 시청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가 이겼고, 스코어가 어떻고 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US 오픈보며 방구석에서 테니스 레슨 받는 꿀팁을 소개한다.

US 오픈 보며 레슨 받는 꿀 팁





US 오픈 기술과 기법 분석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그들만의 특유한 기술과 기법을 가지고 있다. 중계를 시청하면 그들의 스윙, 서브, 볼 터치, 백핸드, 포어핸드 등의 기술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술을 개선하고 향상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은 미묘한 기술적 세부 사항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의 발바닥 위치, 라켓 각도, 볼의 튕김과 스핀을 어떻게 다루는지 유심히 관찰하자. 이러한 세부 사항은 실제로 나의 테니스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플릿 스텝이다. 공 치고 스플릿 스텝, 공 치고 스플릿 스텝을 반복한다. 선수들의 발을 유심히 보라. 리듬감 있게 가볍게 스플릿 스텝을 한다.

포핸드, 백핸드시 테이크 백, 임팩트, 피니쉬를 어디까지 하는지 유심히 보라. 최근 테이크 백은 간결해지는 추세다.

특히 테니스 초보, 동호인이 안되는 것이 피니쉬를 끝까지 보내는 것과 왼손의 사용이다.

피니쉬는 목 뒤까지 혹은 왼쪽 팔 뒤까지 후욱 넘긴다.

왼손은 또 어떤가. 왼손으로 라켓 잡고 바디 턴 하고 담에는 오른 가슴 앞에서 왼쪽 옆구리 부근으로 바디 턴과 함께 가져간다.(여기에 대해서는 코치님별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고 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길 바란다.)

 

임팩트 순간 라켓 면을 보면 조금은 지면 쪽으로 덮여 있다. 이것은 라켓을 잡고 약간 손목을 위로 젖혀서 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라켓이 지면 쪽으로 덮여 맞는 것이다. 이래야 볼은 강하며 스핀이 더 잘 걸린다.

 

볼의 튕김은 선수들이 임팩트를 볼의 어디 쯤에서 하는지 슬로우 모션에서 유심히 보자. 레슨에서 배운 것처럼 듯 오른 쪽 무릎 앞이다. 그리고 볼이 정점 혹은 공 한 개 정도 떨어 졌을 때 임팩트 한다. 이런 임팩트를 위해 만약 짧은 볼이면 앞으로 달려가서 (스플릿 스텝하고) 임팩트를 맞춘다. (선수들은 지면에서 튀어 오르는 라이징 볼을 친다)

전략과 전술 분석

테니스 경기는 전략과 전술의 대결이기도 하다. 중계를 보면 경기 중에 어떤 전략과 전술을 사용하는지 주목해서 보자. 내가 조코비치라면, 알카라즈라고 상상하며 보면 더욱 재미가 커진다. 실제 나의 경기에서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공략하는 전략, 네트 인근에서 승부를 거는 전술, 서브 시점의 선택 등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중계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코비치는 첫 게임에서 그날 자신의 컨디션과 상대방의 컨디션 약점을 파악하고 그 파악이 끝나면 집요하게 상대방 약점을 공략한다. 페더러에게 계속 백 쪽으로 주거나 나달을 많이 뛰도록 좌우, 앞뒤로 공을 뿌리는 것이다. 내 경기도 그래야 한다.

대부분 단식 게임을 중계 해주고 복식 중계는 해주지 않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가끔 중계 해주는 복식 게임 보면 퍽 퍽 퍽 하면 바로 점수가 결정되어 단식의 긴 랠리가 주는 흥미진진함과, Drop Ball을 파다닥 뛰어가는 선수들의 민첩한 박진감이 떨어진다.

피지컬 컨디션 관찰

테니스 경기는 물리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과 물리적 민첩성 역시 중요하다. 중계를 시청하면 선수들이 어떻게 뛰고, 움직이고, 볼을 따라가는지 주목하자. 특정 상황에서 어떤 스탭을 쓰는지 유심히 보는 것이다.

테니스 경기에서 필요한 스피드, 스태미너, 균형, 민첩성 등의 요소를 향상 시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훈련이 필요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계를 통해 선수들의 물리적인 역량을 이해하고 자신의 개인 훈련에 반영하자.

 

예를 들어, 민첩성을 좋게 하기 위해 줄넘기와 계단 뛰어 오르기를 추천한다. 이 두 가지만 해도 내 발이 확 빨라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숨이 차고 체력이 떨어져서 샷이 에러가 잦다면 인터벌 훈련도 매우 좋다.

 

또 하나 팁. 테니스 호흡이 있다. 자신의 평소 체력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샷 몇 번 하면 헐떡이고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조금 뛰었는데 숨이 차서 못 뛰는 경험을 자주 하고 있다면 테니스 호흡을 해보라. 샷 치면서 후 욱 내쉬는 것으로 이것을 익히면 오래 뛰어도 힘든 것이 훨씬 덜하다.

 

심리학적인 측면 주시

테니스는 물리적인 스포츠뿐 만 아니라 심리적인 게임이다. 세상 모든 것은 결국 멘탈이다. 선수들의 자신감, 의지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등을 중계를 통해 관찰하자. 어떻게 선수들이 중요 포인트에서 감정을 다스리고 치는지 보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경기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루틴과 습관 관찰

프로 테니스 선수들은 경기 전후에 특정한 루틴과 습관을 가지고 있다. 경기 전의 워밍업 루틴, 볼을 던지기 전의 깊은 숨 들이마시기, 경기 후의 스트레칭 등이 그 중 하나다. 실제로 이러한 루틴과 습관은 경기력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끔 시합 전 선수들 몸 푸는 것을 증계 해준다. 혹은 한국(서울이 많다.)에서 열리는 대회를 한번 쯤은 직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몸 푸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 가볍게 랠리 하고, 번갈아 발리 하고, 스매싱을 하고 서브 연습을 몇 차례 한다. 모든 기술을 툭툭 힘 빼고 한다. (당일 오전에 코치외 빡세게 연습을 한 상태다) 일종의 워밍업으로 자신의 경기전에도 그렇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서브 동작의 준비 단계를 유심히 보자. 공을 지면에 몇 번 튕긴다. 조코비치의 경우는 보는 사람이 조바심을 느낄 정도로 많이 튕긴다. (만약 테니스 동호인이 그렇게 하면 동료들 한테 한소리 듣는다. ㅎ) 동호인은 보통 한 번 혹은 두 번 튕긴다. 이때 무엇을 하냐면, 자신의 호흡과 정신을 가다듬으며 집중력을 높힌다. 차분함을 되찾는다. 그리고 서브를 시작한다.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를 넣을 때 선수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볼을 보고 있다. 임팩트는 물론 임팩트가 끝난 후도 임팩트 지점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자신의 테니스에 적용해보라. 실력 급 상승한다.

테니스 동호인의 워밍업 방법은 다른 글을 참조 바란다.

중계를 통해 선수들의 루틴과 습관을 관찰하고, 자신의 게임에 적용하여 자신의 루틴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자.

조코비치가 얼마나 볼을 집중해서 보는지 한 번 보자.조코비치의 볼 집중

결론

앞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테니스 중계를 보며 게임을 배우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에 설명한 관전 포인트를 보고 깨달음을 얻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이것을 자신의 경기에 적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테니스 실력이 한 단계 올라간다. 어떤가. 이번 2023 US 오픈 중계를 보며 방 구석 레슨을 받자. 또 하나, US Open 중계를 보며 나도 그렇게 치고 싶다는 의욕이 100배 솟는다.

*P/S : 테니스 중계를 보고 나서 오히려 실력이 줄었다. 슬럼프에 빠졌다는 경우가 있다. 마음은 페더러인데 몸은 테린이라서 그렇다. 하지만 잠시 이렇다가 더 좋아진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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